COMMERCIAL
Yeonhui-dong, Seodaemun-gu, Seoul
연희동 근린생활시설의 계획은 기존 골목길과 주변 환경을 존중하는 데서 출발한다. 이 지역은 소규모 주거 건물들이 밀집해 있으며, 시간의 축적이 드러나는 오래된 건축물들로 이루어져 있다. 전통적인 골목길과 소박한 주거지가 결합하여 고유한 지역성을 형성하고 있으며,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공간으로서 주민들의 일상과 공동체적 삶의 흔적을 담고 있다.
계획의 핵심은 자연스러운 색채와 재료, 그리고 간결한 매스를 활용하여 주변 환경과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건축물을 만드는 것이다. 지역의 정서와 고유한 분위기를 존중하며, 시간이 지나도 그 자리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는 건물을 설계하고자 했다. 우리는 이 프로젝트가 연희동의 오래된 골목길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으면서도, 본연의 정취를 유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따라서 불필요한 요소를 배제하고, 본질적인 미를 추구하는 절제된 디자인 언어를 통해 주변 환경과 균형을 이루는 건축물을 제안하고자 한다.
이 지역의 건물들은 자연스러운 마감재와 단순한 형태를 통해 역사적 맥락을 반영하며, 지역 주민들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우리는 지역의 역사와 특색을 반영한 절제된 디자인을 통해 건축물이 조화를 이루도록 계획하고자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