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cation l Nonhyun-dong, Gangnam-gu, Seoul

Type l architecture, New construction

Program l Neighborhood Living facilities

Status l Completed (2024)

Site area l 250.45 m2

Total floor area l 720.21 m2

Number of floors l B1, 6 floors

Team l Hyunjin Cho

Photographer l Dahae Park

강남은 높은 부동산 가치 덕에 건물들이 빠르게 생기고 자리 잡는 치열한 특성을 띠고 있다. 20미터 킅 큰 대로변을 따라늘어선 빌딩들은 물론, 이면도로에서도 법정 용적률을 최대한 활용해 건축체적을 극대화 하려는 모습들이 쉽게 보인다. 이러한 장소적 특성상 서로 다른 재료와 형태, 다양한 색을 가진 건물들이 각자의 개성을 뽐내며 거리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다양성이 혼재된 건물들 사이, 좁은 골목에 위치한 사이트에서 살아남기 위해 자기 존재를 알려야만 했다. 하지만 주변과 똑같이 자기주장을 강하게 내는 방법은 좋은 방법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다양한 물성과 재료들이 혼합된 건물들 사이 은은하고 조화롭게, 자기 존재의 약한 드러냄과 강인한 인식을 주는 방법이 무엇일지에 대해 고민했던 프로젝트이다.

강남의 빽빽하고 다양한 건축 환경 속에서 전체의 분위기에서 하나의 조화로운 요소가 되도록 하는 것이 목표였다. 법이 허용하는 선에서, 대지가 가진 조건들 중 건축가능한 최대볼륨에서 첫 실마리를 풀어가기 시작했다.

법적으로 계획 가능한 형태가 곧이어 건물의 형태가 되었고, 일조사선에 따라 자연스럽게 형성된 꺽이지붕 형태를 디자인하였다. 이는 단순한 형태를 넘어 사용자들에게 실질적인 테라스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였다. 일조사선에 의해 꺽임이 시작되는 상층부 매스는 수평적으로 분절하여 시각적 다양성을 부여하였으며, 분절된 매스는 도로변에서 더욱 두드러져 보이도록 설계하여 방문객들에게 건물의 진입부에서 강한 시각적 인지를 할 수 있도록 하였다.

순백의 박판 타일을 사용하여 주변 건물들과의 시각적 대비를 강조하고, 매끄러운 표면과 세련된 질감으로 거리에 정돈된 느낌을 더했다. 이는 햇빛을 받아 밝고 깨끗한 이미지를 연출하여 거리에서 시선을 사로잡도록 했으며, 주변 환경과 조화롭게 어우러지면서도 독특한 존재감을 발휘하도록 의도했다. 또한 깔끔하고 세련된 외관은 마치 거리에서 중립적인 배경처럼 보이지만, 동시에 사용자들에게는 독특한 정체성을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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